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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찜통더위...가축들도 힘들어!
송고시간2018/07/23 16:29

앵커멘트>푹푹 찌는 폭염 속에 가축들도 힘겹습니다. 
울주군의 한 양계농가에서는 600마리의 닭이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농민들은 스프링클러와 얼음까지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축사 내 온도를 조금이라도 더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정필 기자가  
폭염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축사를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무더위에 숨을 몰아쉬며 견디고 있는 돼지들... 
 
침을 흘리며 가뿐 숨을 쉬어보지만  
푹푹 찌는 더위에 기긴맥진한 모습입니다.  

 

대형선풍기가 쉴새없이 돌아가지만  
이마저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붕 위 스프링클러와 안개 분사기가 
시원한 물방울들을 연신 뿌리고 있습니다.  
 
또,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하기 위해  
각얼음까지 동원됐습니다.   
 
더위에 취약한 닭들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입만 벌리고 있습니다. 
 
땀구멍이 발달하지 못한 닭들은  
사육공간이 좁아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양계 농민들은 축사 내 온도가 40도를 웃돌게 되면  
집단 폐사의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축사 온도를 낮추기 위해 그야말로 폭염과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녹취> 박규열 울산양계협회 회장 
“닭장이 아파트 식으로 6단이 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기온이 위로 올라 
가는 것은 다 아시잖아요. 그러면 3단 이상 4단 5단 6단은 더운 공기가  
위로 많이 올라가죠. 당연히 피해를 입죠.." 
 

소사육 농가 역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스프링클러에서는 물을 뿌려대고  
대형선풍기는 소리만큼이나 센 바람을 일으킵니다. 
 

폭염이 연일 계속되다 보니 축산 농가들의  
사육비용까지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윤주보 한우협회울산시지회 회장 
“장기적인 더위가 오니까 전에는 선풍기만 돌리면 되는 걸 에어클러 
식 안개 분사를 돌려야 되고 전기 소비료가 평상시보다 배 정도 더 많 
이 나온다고 보고 생산성 부분에서 원가가 많이 들어가니까 한우 농가 
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올여름 들어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난 12일부터  
현재까지 양계농가에서 600여마리의 닭이 폐사했습니다.  
 

당분간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가축을 살리기 위한 농민들의 속은  
폭염만큼이나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불볕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여서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한 축산 농민들은  
더위와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