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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천원의 행복...든든한 아침
송고시간2018/10/18 18:03



앵커멘트> 요즘 어느 새 한 끼 밥값이 7천원은 쉽게 넘길 만큼  
물가가 올랐는데요.  
  
그래서 호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은   
아침밥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울산대학교가 이런 학생들을 위해 아침밥을  
단돈 천원에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김동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조용하기만 했던 아침 학생식당이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삼삼오오 모여든 학생들은 식판 한가득 아침밥을 담아갑니다.  
  
스탠드업> 오늘 준비된 아침 메뉴입니다.  
이처럼 든든한 식판을 단돈 천원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원래 3천원 짜리 밥상이지만   
동문회 기부금으로 조성된 학생복지기금을 더해  
이번 달부터 재학생에 한해 천원만 받기로 했습니다.  
  
평소 50여명이 이곳에서 아침밥을 먹었는데  
가격을 내린 후 하루 최대 240명이 아침 식사를 하는 등  
평균 식수 인원이 3배 가량 늘었습니다.  
  
인터뷰> 손지윤 / 대학생  
“사실 아침을 챙겨먹고 나오기가 굉장히 힘든데 커피값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아침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게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윤병집 / 대학생  
“밥을 천원에 아침에 잠깐 먹고 가면 괜찮은 것 같아요. 내일도 아침  
에 시험 있는데 시험 전에 밥 먹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천원의 아침식사는 2년 전 서울권 대학에서 유행처럼 번져  
이미 많은 학교가 시행하고 있지만  
울산지역에선 올해 울산대가 처음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박재욱 / 대외홍보팀 차장  
“대학생들은 늦게 학업을 마치거나 아니면 과제를 해서 아침을 건너  
뛰기 일쑤인데요. 이런 학생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천원 아침을 준비  
하게 됐습니다.”  
  
대학가의 ‘천원의 아침 식사’가  
학업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따뜻한 희망과 격려가 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