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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늦장 수사"..."적법 수사"
송고시간2018/11/20 15:34



앵커멘트> 술에 취한 20대가 폐지를 줍던 70대 할머니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늦장 수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측은 경찰이 늦게 수사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날부터 수사했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술에 취한 20대가 골목에서 폐지를 정리하던
할머니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위협을 가합니다.

지나가던 학생들이 이 남성을 제지하고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 남성의 위협적인 행동은 계속 이어집니다.

할머니는 목과 허리를 다쳤지만
지나가던 학생들이 제지하지 않았더라면
더 큰 사건으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이 피의자의 신원만을 파악한 채 그대로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씽크> 경찰
"시비 걸지 말고  들어가라 할 때 들어가세요. 분명 여러 번 경고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경찰이 다음날 현장조사를 하겠다고
해놓고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다 못해 지난 15일 울주경찰서를 방문했지만
이후에도 별다른 소식은 없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사연을 올린
19일에서야 경찰측에서 연락이 왔다고 늦장 수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가족
"CCTV는 어제(19일) 가져가셨죠. 오셔서 원본을 가져가게 해달라고 
하셔서..."

술 취한 남자를 말렸던 학생들은 휴대전화기로 
당시 영상을 촬영했지만, 경찰이 취재진보다 늦게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하철민 / 울산기술공업고등학교 3학년
"영상을 경찰이 오기 전과 오기 후 상황을 제가 찍어놨었는데 19일쯤
에 영상을 달라고 하셔서 제가 보내드렸어요"

그러나 경찰은 범행 다음날 피의자 조사를 해 자백을 받아냈다며
늦장 수사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할머니가 병원에 통원 치료 받고 있다고 해서 시간에 안 맞아서 날짜
를 늦게 잡은 것이고, 학생들도 파출서에서 이야기 들었는데 우리가 
수능 끝난 다음에 (부르려고)..."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