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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저조한 돌미역 판매...출산 선물로 활로
송고시간2018/11/26 16:50



앵커멘트> 없어서 못 판다던 울산 돌미역이
경제 위기와 김영란법 시행 등의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해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북구청이 내년부터 출산 선물로
지역 특산품을 선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녀들이 거친 파도 속에서도 물질을 합니다.

내년 수확할 자연산 돌미역의 자리를 잡는 작업을 벌이는 겁니다.

정자 돌미역은 파도가 세고 조수 간만의 차이가 적은 곳에서 생산해
전국에서 최상품 미역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선물용 등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은 다릅니다.

경제 불황과 김영란법 여파 등으로 판매처가 줄어들면서
돌미역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엄기윤 / 정자 돌미역 판매자
“선물을 기피하는 그런 현상이 생긴 것 같습니다. 출산율 저하도 한몫
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해 대비 매출이 20~30% 줄어들었습니다."

부담스러운 가격대를 낮추기 위해
1kg 이하의 소량 판매도 시작했지만
가라앉았던 매출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북구청이 내년부터 관내 출산자에게
지역 특산품을 선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지역 특산품은
정자 돌미역과 무룡산 한우.

내년부터는 돌미역과 한우 10만원 어치를
출산 가족에게 선물할 계획입니다.

현재 의회 심의만을 남겨둔 상황으로
통과만 된다면 당장 내년부터 시행됩니다.

어려움을 겪던 어촌계에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엄기윤 / 정자 돌미역 판매자
“출산 장려책으로 내년 사업이 있더라고요. 거기에 지역 특산품
돌미역이 선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적지 않게 판로가 개척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구청의 새로운 출산 복지 정책이
산모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는 어촌계에도
큰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