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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임단협 조인식...동구 반색
송고시간2019/02/25 17:55



앵커멘트> 지난해 5월부터 이어진 현대중공업 노사의 임금 협상이
오늘(2/25) 조인식을 갖고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협상으로 천억원 가량의 임금이 노조원에게 지급될 예정인데
경기침체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동구지역에서는 
경기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노사가 임단협 조인식을 갖고
9개월간 이어진 줄다리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노사는 기본급 4만5천원 인상과 성과금 110%,
격려금 100%에 300만원 추가 지급, 통상 임금 범위 확대 등의
내용에 합의하고 손을 맞잡았습니다.

씽크> 한영석 / 현대중공업 사장
“서로 어려운 상황에서 함께 궤를 같이해서 이렇게 마무리를 할 수 있
는 것을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임단협 조인식 자리였지만
노조가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해 파업을 결정한 만큼
이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씽크> 박근태 /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
“(대우조선 인수 관련해) 조합원들이 많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이
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회사가 진솔한 마음으로 조합원들에게 다가가
지 않으면 우리는 또 혼란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씽크> 한영석 / 현대중공업 사장
“조선산업에 초석을 더 든든하게 다지고 양질의 고용을 만들어 우리 
식구들이 일자리 걱정을 하지 않고 또 일을 했으면 보람을 찾을 수 있
는 계기를 만들려고 하는 거니까...”

이처럼 분쟁의 불씨는 남아 있지만 이번 합의가
침체된 동구 지역엔 단비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이번 임단협으로 조합원 한 명당 받게 되는 임금은 875만원 정도.

현대일렉트릭 등 현대중공업 분할사까지 포함할 경우
모두 천600억이 넘는 임금과 상여금 등이
오는 3월 내에 지급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대중공업 본사가 있는 동구청은 주민세 등
8억 7천만원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길  / 동구청 세무과 과장
“구비 부담분이 부족해서 시행하지 못했던 국시비 보조금 사업이라든
지 아니면 예산이 부족해서 자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부분에 사용
될 것으로...”

동구청은 오는 5월 추경을 통해
이번에 걷힐 세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역 유통가도 임단협 특수를 잡기 위해 할인행사 일정을 잡는 등
임단협 특수를 바라는 지역 상권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