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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조선업 협력사 채용박람회 파행
송고시간2019/04/23 17:54



앵커멘트> 오늘(4/23) 동구청 대강당에서
최근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업 사내협력사의 채용박람회가 열렸는데요.

임금체불을 항의하는 하청 노동자들이
행사장 입구를 막아서는 소동이 벌어져
채용박람회가 파행을 겪었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조선업 사내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열린 동구청 앞.

임금체불을 항의하는 조선업 하청 노동자들이
채용박람회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합니다.

<현장음>

30여분간 구호를 외치던 이들은
급기야 행사가 열리는 동구청 내부로 진입했습니다.

면접이 열리는 대강당 출입이 저지되자
노동자들은 입구에 누워 시위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사내협력사들이 임금도 제대로 주지 못하면서
채용에 나서는 이치에 맞지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씽크> 하창민 /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지회장
“단 한 번도 퇴직금 떼 먹은 일 없고 단 한 번도 우리는 원청에 부당한 
걸 당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그것이 아니
라면 이런 무책임한 행동 하시면 안됩니다.”

시위자들이 강당 안까지 진입하진 않으면서
행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긴 했지만
일부 회사에선 면접을 포기해
채용박람회는 파행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채용박람회 참가자
“한 두 시간 기다렸어요. 취업하려고 왔는데... 현대중공업 다니다 정
년퇴직해서 놀고 있다 취업하러왔는데 노동조합에서 저렇게 나와서 
안 되니까... 답답하네요.”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사
25곳이 참여해 300여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많은 참가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위가 계속되면서 결국 참가자가 기대치의 60% 정도밖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하청 노동자들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이 같은 시위를 이어간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