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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스쿨버스 운행 중단...대책 호소
송고시간2019/08/16 19:00



(앵커 멘트)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어른들도 힘들어하는 요즘인데요.

그런데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생들은
1.5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서 다녀야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것인지 이현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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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본문)
올해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송대지구 양우내안애 아파틉니다.

전체 천7백여세대로 단일 단지로는 울산에서 가장 큰 규몹니다.

문제는 이곳에 거주하는 초.중학생 300여명이
통학로가 없는 1.5킬로미터 가량을 걸어서 다녀야 한다는 겁니다.

최근까지 언양초 등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해 셔틀버스가 운행됐지만,
자가용 자동차의 유상운행은 불법이라는 판단이 내려져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서진성/양우내안애 아파트 입주민 대표
"셔틀버스 운행 자체가 불법이니깐 고발조치를 하겠다고 울산시의
관계자분께서 저희한테 통보를 주셨어요. 그리고 저희뿐만 아니고 온양에 서희스타힐스 아파트에서도 운행을 하고 있었는데...(지금은 중단됐어요.)"

ST-이현동 기자
울산시가 아파트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배차했지만 배차간격이 길어
학생들의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혼자서 버스를 타고 다니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무더운 날씨 속에 아이들이 30여분을 걸어서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한나/언양초 학부모
"거의 30분에 한 대씩이라서 그걸 놓치게 되면 아이들이 1.5km 거리를 이 폭염 속에 걸어가야 하는데, 걸어가는 도로 역시 도로 침수, CCTV 미설치, 안전휀스 미설치 등으로 아이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카풀을 하거나 마지못해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 학원차량으로 등하교를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은 물론 시의원들도 나서 울산시교육청 등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인터뷰-서휘웅/울산시의회 예결위원장
"교육청에서는 지금 학교 통폐합에 관련해서 학교버스를 운영할 수 있다라는 지침만 지키고 있습니다만, 이 문제는 우리 아이들의 문제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시교육청은 이들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울산시에 언양초 통학구역 내 아파트 정류장 버스 증차와
노선 추가를 요청한 상태.

하지만 송대지구 도시개발사업 준공이 아직 안난 상태인데다,
버스회사의 손익관계 등을 이유로
시내버스 노선 추가 배정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