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의 제보자가 송병기 부시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송병기 경제부시장은 오늘(12/5)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제보는 김 전 시장과 관련해 이미 보도돼 대부분의 시민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내용이었을 뿐이며 추호의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송철호 시장은 전혀 몰랐고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리 첩보'와 관련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지난 4일.
조사 결과 제보자는 정당 출신이 아닌 공직자라며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리 첩보의 제보자가 송병기 울산경제부시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대해, 송 부시장은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가 본격화되면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수차례 울산시청과 울산경찰청에 고발한 사건이었고, 수사 상황이 언론을 통하여 울산 시민 대부분에 잘 알려진 상태였습니다. 제가 이야기 한 내용 또한 일반화된 내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밝힙니다.”
김기현 시장 시절 울산시 교통건설 국장을 지낸 송 부시장은 지난해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캠프로 옮겨 송 후보가 당선된 뒤 경제 부시장에 임명된 인물입니다.
송 부시장은 당시 대부분의 시민들이 알 수 있는 일반적인 내용만 제보한 것이지 추호의 다른 의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사건을 제보했다는 일부 주장은 제 양심을 걸로 당연코 사실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저는 이번 행위에 대해 추호의 후회함 꺼리낌이 없으며 그 어떤 악의적인 여론 왜곡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송철호 시장은 최측근인 송 부시장이 제보자였다는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자신은 이 일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리 첩보 제보자 실명이 거론되면서 지역 관가와 정가에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도 사건의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