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위기가 마스크 대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은 물론 울산도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약국과 대형마트에서 일회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각 가정과 일선 학교, 지자체도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대형 약국들이 몰려있는 울산의 중심가입니다.
s/u>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공포에 마스크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데 실제 그런지 제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장씽크> (마스크 있어요?) "다 나가고 없습니다. 어제 다 나갔습니다. 한 박스씩 사갔죠. 50개씩"
s/u> 이 일대 약국 7곳을 직접 들어가봤는데 2곳을 제외하곤 일회용 성인 마스크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물량 확보에 문제가 없다던 지역 대형마트도 보건용 마스크가 동이 났습니다.
이렇다보니 재입고를 묻는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현장씽크> OO 대형마트 콜센터 "통화량이 많아 상담 직원 연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다음에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5년 전 메르스 사태 때도 본 적이 없는 마스크 대란입니다. 인터뷰> OO 대형마트 관계자 "물건이 본사에서 대주는게 달려서 당분간 입고가 힘들다고 들었거든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어요. (메르스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고 이렇게 한 건 처음이에요."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건 일선 학교와 지자체도 마찬가집니다.
학교 별로 보유하고 있는 마스크 재고량은 천차만별.
울산시교육청은 학교별로 부족한 마스크 수량을 파악해 긴급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지만 당장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울주군 역시 방역 비상 근무자와 주민들에게 필요한 마스크 50만개를 추가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울주군 관계자 "(업체에서) 그만큼 물량을 소화할 수 없대요. 자체적으로 원단도 부족해서... 갑자기 조달청에 품귀 현상이 있어서 대형마트에 가보니 거기도 벌써 동이 나고 추가 물량을 구매할 수 없냐고 하니까 거기도 지금 주문이 안된답니다."
이미 온라인 쇼핑몰에선 한 장에 천 원 대이던 보건용 마스크 가격이 3배 이상 오른 건 기본.
가격이 괜찮다 싶으면 죄다 품절이고, 어렵게 주문에 성공해도 일방적으로 취소됩니다.
정부는 도를 넘은 마스크 매점매석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선포했고 경찰도 마스크 폭리 행위를 수사하겠다고 밝혔지만 마스크 대란이 잦아들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앞으로 7일에서 10일 사이, 커지는 공포와 함께 마스크 대란 역시 계속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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