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가구 공룡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의 비수도권 첫 매장이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섰습니다.
이케아의 등장으로 지역 가구 업계에서는 상권 붕괴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평일 낮 시간인데다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도 매장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세계 1위 가구업체 이케아가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새 매장을 차렸습니다.
지상 4층, 4만2천 제곱미터 규모로 이케아의 국내 네 번째 매장이자 비수도권 첫 매장입니다.
부산 지역이지만 지금껏 대형 가구매장이 없었던 데다 울산과 30분 거리에 있는 만큼 지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케아도 부산은 물론 울산을 주 고객층으로 삼고 관련 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스탠드업) 가구공룡 이케아의 등장에 울산 지역 중소업체들은 매출 하락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업체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쳐야 하는 지역 가구업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케아가 지난해 저가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경쟁은 더 심화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영국 / 학성 가구전문거리 번영회장 “저가 가구 소비가 아무래도 그 쪽으로 많이 쏠린다는 얘기죠. 그때 이케아 광명점 오픈했을 때도 저가 업체들이 6개월 정도 많이 힘들어 하셨거든요. 근데 울산 같은 경우는 더 가지 않을까 생각하거든요. (울산 가구) 쇼핑하는게 브랜드 위주로 움직이거든요.”
이케아가 가구 외 생활소품도 취급하는 만큼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서도 이케아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지난해 자금 역외 유출 비율이 35.4%로 광역시 중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지역 업체들은 이케아가 개장 이후 맞는 첫 주말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