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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또 어린이집 학대..."CCTV로 확인"
송고시간2020/06/11 19:00


앵커멘트> 잠을 자지 않거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교사들이 3~4살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또 울산에서 발생했습니다.

학부모들이 CCTV 영상에서 폭행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더욱 씁쓸한데요.
철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중구의 한 국공립어린이집입니다.

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이 나온 것은 지난 2월.

C.G in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지고 놀던 장난감으로 아이들의 머리를 때리고,
팔을 세게 잡아당겨 눕힌 뒤 이마를 누르는 등
아동들을 학대했다는 것입니다. C.G out

이 같은 사실은 집에 돌아온 아이가
이상 행동을 하자 의아하게 생각하던 부모가
해당 어린이집 CCTV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아동학대 피해학부모
“제가 억지로 밀어 넣었는데 너무 후회스럽고 진짜...이것을 1년 끝무렵에 알았어요. 이렇게 그 많은 시간동안 애들이 그 공간을 싫어했겠어요. 저두 자책감이 들어요.”

아동학대를 받은 아이들 가운데
이상 행동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자기 머리를 때리는 체벌을 받은 3살 A군은
집에서도 자기 머리를 마구 때리는 등
후유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아동학대 피해학부모
“머리를 살짝 때리거나 자기 머리를...아니면 자기 입술을 뜯는 후유증을 겪고 있어요. 약간 불안한지 혼자 있을 때도 큰소리가 나거나하면 저한테 달려오고요. 그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2개월분의 CCTV영상을 통해 드러난
아동학대 정황만 무려 50여건에 피해 아동만 5명.

피해 학부모들은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2명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관할 구청은 수사 결과가 나와야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중구청 관계자
“향후에 경찰 수사 종결해서 검찰 송치라든지...수사결과에 따라서 저희들 행정조치 들어갈 계획입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