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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울산도 '질산암모늄' 5만 톤 취급
송고시간2020/08/07 17:00


앵커멘트) 레바논 베이루트항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죠.

원인이 '질산암모늄'이라는 물질로 추정되고 있는데,
울산에서도 연간 5만 톤의 질산암모늄이
취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시가 관리 실태 점검 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

5천여 명의 사상자와 수 십조 원의 피해,
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발 참사는 항구 창고에 적재된
대량의 질산암모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질산암모늄은 보관장소가 고온이거나 밀폐된 용기에 담긴 경우
인화물과 닿을 때 폭발을 일으켜 위험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울산항 내에는 질산암모늄이 보관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비료생산과 화학업체 등 9곳이
질산암모늄을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들 9개 업체의 취급량은
2016년을 기준으로 연간 5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만 톤 이상 유해 화학물질 저장 시설을 보유한 업체는
28곳에 이르고, 울산항에서는 연간 1억6천만 톤의 액체화물이
처리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베이루트 폭발 사고 이후 시민들의 우려가 높은 만큼
위험 물질에 대한 점검과 관리 감독 강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전화인터뷰)울산시 관계자/ 사고 대비 물질은 원래부터 점검 등을 다른 물질과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점검 등을 다른 물질보다 더 강화해서...

제품 생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 같은 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들의
세밀한 안전 관리가 중요합니다.

화학물질안전원이 공개한 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사업장이
울산에서는 12곳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울산소방본부가 석유화학단지 내
대량위험물 저장 사업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한 결과
60%가 넘는 시설이 불량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스탠드업) 베이루트 폭발 사고를 계기로 대대적인 점검과 함께
위험물 취급 업체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