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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화재 아픔 딛고...정자활어직매장 재개장
송고시간2021/03/12 17:00
앵커) 지난해 화재로 내부가 전소했던 정자활어직매장이
재단장을 마치고 오늘(3/12)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재개장 첫날, 상인들은 재개장에 대한 기대를 하면서도
코로나19 여파에 대한 걱정이 많았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발생한
갑작스러운 화재.

입점해 있던 점포 36곳은
순식간에 잿더미가 됐습니다.

화재 아픔을 딛고 7개월의 재단장을 마친
정자활어직매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잿더미만 남았던 자리엔 말끔한 수조가 들어섰고
수조마다 싱싱한 활어가 들어찼습니다.

수조를 채우는 데 분주한 상인들과
수산물을 둘러보는 손님들까지,
화재의 기억은 잿더미와 함께 깨끗이 씻겨나갔습니다.

인터뷰) 김명환 / 북구 산하동
울산시에서는 정자회가 알아주잖아요. 정자회가 정말 맛있고 값도 싸고... 저는 정말 재개장하길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오늘 와보니까 너무 좋습니다.

천막에서 임시 영업을 이어온 지 반년 만에
점포를 되찾은 상인들은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터뷰) 김구 / 정자활어직매장 상인
"그 추운 겨울 혹한 속에서, 바깥에서 겨울을 다 보내고 왔는데 좋죠. 하늘을 날 것 같은 기분이지..."

하지만 걱정도 공존합니다.

재개장 첫 날이지만 코로나19 여파 탓에
몇몇 가게는 기대 이하의 매출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박선희 / 정자활어직매장 상인
"딱 재개장할 이 시점에 와서 북구에 이렇게 많이 터지니까... 고민도 많고 걱정도 되고 마음도 무겁고... 손님이 전혀 없어요."

이미 매출이 40%가량 줄어든 상인들은
재개장에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이동권 / 북구청장
주민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홍보 등을 강화하고 구청 차원에서도 '회 먹기 날' 행사를 정한다든지 다양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상인들은 기대와 걱정 속에
재개장 후 맞는 첫 주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