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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현대車 노조 '파업 수순'..현대重 노조 '파업 돌입'
송고시간2021/07/05 19:00





(앵커)
울산지역 양대사업장인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현대차는 오는 7일 파업 찬반투표가 진행되고
이후 파업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며,
현대중공업은 내일(7/6)부터 나흘간 전면파업에 돌입합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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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산지역 양대사업장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뤄낸 현대차 노조가
지난달 30일 열린 13차 교섭에서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이 제시한 기본급 인상과 성과금 등이
조합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겁니다.

특히 현대차 노사는 국민연금 연계 정년 연장을 두고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노조는 오는 7일 쟁의 행위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 후 통과되면
쟁대위에서 교섭과 파업 전술 등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노조는 그러나 파업은 최후의 보루인 만큼
사측이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면
교섭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인터뷰-권오국/현대차노조 대외협력실장
"회사가 조정 기간이 만료된 7월 13일 이후
전향적인 안으로 교섭 재개를 요청한다면
지부 역시 교섭에 응할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전면 파업에 들어갑니다.

노조가 부분파업이 아닌 전면파업을 벌이는 것은
현 집행부가 출범한 뒤 처음입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천19년과 2천20년 임단협도 타결하지 못한 상황.

사측은 교섭안 최종 타결 불발 이후
교섭 재개에 대해 입장 표명을 아끼고 있고
노조는 사측의 교섭 태도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형균/현대중공업노조 대외협력실장
"지난 2주간 대표자 교섭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아무런 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결정한 대로 전면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이유로
투쟁활동을 비교적 자제했던 지역 노동계.

올해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이 조금씩 낮아지고
조합원 요구도 더 커지면서 투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