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센 파도를 맞으며 자란 돌미역은 울산의 대표 특산품이죠.
해안가에선 지금 한창 돌미역을 수확할 때인데 수확량이 적어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전동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줄기가 길고 두꺼운 데다. 검푸른색을 띄는 자연산 돌미역.
울산 대표 특산물인 돌미역은 채취 시기가 3월부터 5월까지로 일 년에 두 달밖에 안 돼 전국에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수확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 어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손미경 / 해녀 "올해는 미역이 너무 없어요. 작년에는 저런 거 한 400개 했는데 올해는 물에 들어 가보니까 물에 가서 다시 와서 작업을 해보니까 한 100개 정도밖에 안 될 것 같아요."
미역을 채취하는 해녀들이 부족하고 나이대도 높은 데다가 이상 기후까지 겹치면서 수확량이 크게 준 겁니다.
(스탠드업)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도 2kg 기준 지난해 15만 원에서 올해 2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수확량이 줄어들면 어민들의 소득에도 타격이 갈 수밖에 없는데 그나마 지자체가 상품 포장 비용을 지원하는 식으로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INT) 백선훈 주무관 / 울산 북구청 수산진흥팀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그거에 대비해서 저희가 구청에서 4천만 원 정도 예산을 지원해서 수산물 포장 용기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좀 더 해서 저희가 수산물 세척 기기까지도 포함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맛과 영양이 좋다고 알려진 울산 돌미역.
수확량은 매년 230여 톤에 달했지만 올해는 25% 줄어든 약 17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JCN뉴스 전동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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