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울산지역 학원가의 경영난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수년 전부터 이어온 학생 수 감소에다 경기침체, 여기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중소학원들을 중심으로 폐업하는 학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울산 남구의 한 영어학원입니다.
13년째 운영해오던 이 학원은 지난달 말 문을 닫았습니다.
ST-이현동 기자 수년 전부터 학생 수가 줄어들더니 올 들어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결국 문을 닫은 겁니다.
전화인터뷰-폐원학원 원장 "월세도 만만치 않게 나가기 때문에 일단 어쩔 수 없이 학원을 접게 됐는데, 10년 넘게 운영하던 학원을 접게 되니까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울산에서 올해 1월부터 8월말까지 폐원한 학원은 174곳에 달합니다.
특히 폐원한 학원들 대부분은 소규모 영세 학원들입니다.
인터뷰-박철수/울산시학원연합회 회장 "절대 학생 수 감소로 경영이 굉장히 어려운 상태에서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학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많은 학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폐원 학원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최근 학생 확진자가 옥동지역 학원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부모들이 학원 보내는 것을 꺼리고 있는 분위깁니다.
다행히 밀접 접촉자 23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인터뷰-학원 수강생 학부모 "저희 아이도 옥동에 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옥동에 학원 다니고 있는 학생이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니... 많이 불안하고 걱정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학원 업계는 스터디카페 등 변종 형태의 불법 과외행위에 대한 단속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행정당국의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