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현실 스포츠 시설도 이제 낯설지 않은데요. 학교에도 이 가상현실 스포츠 시설이 설치돼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 울산의 한 초등학교 체육 시간. 학생들이 운동장이 아닌 가상현실 교실로 몰려듭니다. 한쪽 벽면에 펼쳐진 야구 스트라이크 존으로 아이들이 고무공을 힘차게 던집니다. 인터뷰-강민우/울산초 5학년 "실제로 야구 경기를하는 것 같아서 실감 나고 운동도 되고 재미있어요." 한 쪽에선 축구연습에 한창입니다. 골대를 향해 여학생들이 공을 차고 곧바로 점수를 확인합니다. 프로그램만 바꾸면 수십가지 스포츠와 레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윤지미/울산초 5학년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게임들이 많으니까 너무 좋아요." 가상현실이 초등학교 체육수업에 접목돼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교실 1.5배 크기 공간에 가상현실 시스템이 적용돼 날씨와 상관없이 아이들이 자유롭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양지연/울산초 5학년 "체육관에 자리가 없을 때나 날씨가 안 좋을 때 여기서 수업하면 재미있어요." 이 학교는 일주일에 한 번 모든 학년이 번갈아 가며 VR 스포츠실에서 수업합니다. 평소 체육활동에 소극적이던 학생들의 참여율도 높습니다. 인터뷰-박종현/담임교사 "평소 체육 수업 때 조금 힘들어하던 친구들, 좀 소외되었던 친구들도 호기심 갖고 더 열심히 참여하는 것 같고" 지금까지 울산지역 학교에 설치된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초등학교 9곳과 혜인학교 1곳 등 모두 10곳.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64억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50곳과 중학교 30곳에 가상현실 스포츠실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가상현실 스포츠가 학교 체육수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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