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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순국 100주년' 박상진 의사 재조명
송고시간2021/08/09 17:00


앵커)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박상진 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그의 삶을 재조명하려는 운동이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울산시도 4대 분야 26개 사업을 통해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내며 독립 운동에 투신한
박상진 의사의 생애를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884년 울산 송정에서 태어난
고헌 박상진 의사.

부유한 양반 가정에서 자라
일찍부터 신학문을 배우고
1910년 판사 임용까지 앞뒀지만
한일 강제합병이 되자
독립 운동에 뛰어들었습니다.

1915년 최초의 전국 단위 항일 단체
대한광복회를 결성하고 총사령을 지내며
1921년 대구 형무소에서 순국하기까지
독립자금 모집과 친일파 처단 등의
활동을 활발히 벌였습니다.

인터뷰) 신형석 / 울산박물관장
"1910년대 무단 통치가 행해졌던 그 시대의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선구자였던 분으로 우리가 주목할 수 있고요."

박상진 의사의 빛나는 업적에도
현재 그가 남긴 저술이나 자료는
상당 부분 사라졌고
이 때문에 그를 아는 이들도 많지 않습니다.

울산시가 올해 순국 100주년을 맞은
박상진 의사를 재조명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오는 15일까지 일주일을
박상진 총사령 순국 100주년
기념 주간으로 선포했습니다.

기념 주간에는
주요 도로 등에 추모기를 내걸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예정입니다.

박상진 의사 순국일인 오는 11일에는
유명 역사 강사의 강연과
창작 뮤지컬 ‘고헌 박상진’ 공연이 어우러지는
추모식이 열립니다.

이와 함께 울산박물관에서는
박상진 의사의 생애를 조명하는
 특별 기획전이 진행됩니다.

이밖에도 학술대회와 캐릭터 공모전 등
4대 분야 26개 기념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송철호 / 울산시장
시대를 초월하는 박상진 의사의 위대한 독립 정신, 이제는 우리가 널리 알리고 기억해 나가야 합니다.

울산시는 박상진 의사의 서훈 상향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서명운동도
함께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스탠드업)수년전부터 이어진 박상진 의사 재조명 운동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순국 100주년 기념 사업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