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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야음근린공원, 개발이냐? 보존이냐?
송고시간2021/06/25 18:00





[앵커멘트] 남구 야음근린공원 개발을 놓고
공해 차단녹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과
녹지 기능을 강화해 개발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입장이
팽팽이 맞서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이 같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갈등영향 분석을 의뢰하고, 다음 달 말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개발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박정필 기잡니다.

[리포트] 남구 야음근린공원 공공임대주택 건설에
제동이 걸린 것은 지난 3월.

임대주택 촉진 지구계획 승인을 앞두고 환경단체 등의
반대 여론에 부딪힌 겁니다.

국가산단에서 나오는 공해를 차단하는 녹지를 더 이상
개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윱니다.

[인터뷰] 이상범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야음근린공원 부지는 석유화학단지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나 유해물질을 막아주는 차단녹지 역할을 하고 있고요. 여기를 개발해서 녹지를 줄이는 것은 공해 이동통로에 빗장을 여는 것과 같아서 시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반대하는 것이죠.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도 야음근린공원을
아파트 지구로 조성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울산의 공원 해제율이 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공해로부터 도심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찬성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민주당 안도영 시의원은 현재 야음근린공원은
63%가 밭이거나 나무가 없고, 풀만 무성할 뿐
차단 녹지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녹지사업으로 60%까지 녹지기능을 회복시키고,
전체 20%에 해당하는 아파트도 공원화 시킨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안도영 시의원(민주당)/일몰제로 해당 부지의 70%가 사유지인데요. 이대로 두면 난개발이 돼서 녹지가 훼손됩니다. 그걸 막기 위해서 개발녹지를 해야 되는데 울산시가 3,000억이라는 예산이 없기 때문에 LH와 녹지 강화사업을 하는 겁니다.

야음근린공원 개발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갈등영향 분석 중에 있습니다.

울산시는 다음 달 말 분석 결과에 따라
이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갈등 조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이해관계집단은 정해진 부분은 아니고, 설정을 해서 용역사에서 인터뷰를 하다 보면 늘어날 수 있거든요. 늘어나는 범위대로 최대한 해서 결론을 도출할 겁니다.

지난 4.7 남구청장 재선거에서도
후보들 간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던 ‘야음근린공원 공공주택’ 개발사업.

야음근린공원 융합 개발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CN뉴스 박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