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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농촌 일손 부족 '부녀회까지 나섰다'
송고시간2021/06/22 18:00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양파 수확철을 맞은 농가에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습니다.

인건비도 크게 올라
농가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부족한 일손으로 어려운 농가를 위해
아파트 부녀회까지 나섰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주군의 한 양파밭입니다.

50~60대 주부 10여 명이 양파 수확에 한창입니다.

일손이 달려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울산의 한 아파트 부녀회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인터뷰]최정원 / 우방유화아파트 부녀회
"양파 수확철인데 농가들이 너무 일손이 부족하니까
저희들이 와서 일을 도왔습니다.
보물을 만난 기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천500평에 달하는 양파 수확이
반나절 만에 끝났습니다.

[인터뷰] 신진숙 / 우방유화아파트 부녀회
"외국인 노동자들을 많이 쓰셨는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일 할 사람들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도움을 요청하셔서 저희들이 기꺼이 응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 어려운 농가에겐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습니다.

특히 올해는 일손 구하기가 더 어려워진데다
인건비도 1년 전 보다 50%나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진혜 / 농협 울주군지부 농정지원단장
"군부대라든지 경찰 기동대에서 일정상 도움을 못 주다보니까
인력이 더 부족하고 인건비가 작년에 비해 더 올라가는
경향이 있지 않나...."

급기야 일부 농가는 부족한 일손을
대학생 알바생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일손 부족 현상에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