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양파 수확철을 맞은 농가에서 일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습니다.
인건비도 크게 올라 농가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데 부족한 일손으로 어려운 농가를 위해 아파트 부녀회까지 나섰습니다.
구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주군의 한 양파밭입니다.
50~60대 주부 10여 명이 양파 수확에 한창입니다.
일손이 달려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울산의 한 아파트 부녀회가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인터뷰]최정원 / 우방유화아파트 부녀회 "양파 수확철인데 농가들이 너무 일손이 부족하니까 저희들이 와서 일을 도왔습니다. 보물을 만난 기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덕분에 천500평에 달하는 양파 수확이 반나절 만에 끝났습니다.
[인터뷰] 신진숙 / 우방유화아파트 부녀회 "외국인 노동자들을 많이 쓰셨는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일 할 사람들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도움을 요청하셔서 저희들이 기꺼이 응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 어려운 농가에겐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습니다.
특히 올해는 일손 구하기가 더 어려워진데다 인건비도 1년 전 보다 50%나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진혜 / 농협 울주군지부 농정지원단장 "군부대라든지 경찰 기동대에서 일정상 도움을 못 주다보니까 인력이 더 부족하고 인건비가 작년에 비해 더 올라가는 경향이 있지 않나...."
급기야 일부 농가는 부족한 일손을 대학생 알바생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일손 부족 현상에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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