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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신고 급증..바빠진 경찰
송고시간2023/06/15 18:00


[앵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대면, 야외활동이 늘어난 탓일까요?
112 신고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도
신고가 늘어난 하나의 이유로 풀이됩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평일 낮 울산의 한 지구대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신고 전화를 받은
경찰관들이 출동합니다.

올해 들어 이 지구대의
하루 평균 출동 건수는 60여 건.

하루 평균 40여 건이던 지난해보다
출동 건수가 늘었는데
신고 유형 역시 복잡하고 다양해졌습니다.

[인터뷰] 이동환 팀장 /울산남부경찰서 삼산지구대
"정신질환 우울증 이런 사람들에 대한 대처가
끝까지 책임져야 하니까 경찰관이... 그게 제일 힘듭니다.
최근에 스토킹 범죄가 많이 늘어나지 않습니까?
사전에 범죄 일어나기 전부터 막아야 되는 사안이니까..."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울산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8만 300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천800여 건이 늘었습니다. 

코드별 신고 현황을 보면
긴급출동에 해당하는 코드 제로와 코드1은 물론
상대적으로 덜 긴급한 코드2, 3 신고까지
모두 늘었습니다. 


[스탠드 업] 특히 강력범죄 등 가장 위급할 때 

발동되는 코드 제로 신고가 급증했습니다.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로
대면 활동이 늘어난데다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송준호 관리팀장 / 울산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이태원 안전사고 이후에 기존에는
그냥 지나치던 것에 대해서도 신고의식이 많이 높아졌고...
경찰내부에서도 사회적 약자라든지
인파 사고라든지 경각심을 가져서
코드를 상향해서 처리하는 그런 경향도 좀 있습니다."

하지만 밀려드는 112신고에 비해
출동하는 지구대나 파출소 인력은 제자리

이 때문에 즉각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더욱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일상회복을 맞으면서
쏟아지는 112신고를 감당해야 할
일선 경찰관들의 고충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