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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덕출공원' 부지 무상 사용?
송고시간2023/06/16 18:00


[앵커]
중구 b-05구역의 대규모 아파트 공사가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파트단지 한가운데에
울산 출신 아동문학가 서덕출 선생을 기리는
‘서덕출 공원'이 조성돼 있는데요.

그런데 공원 정비공사 과정에서 공원 면적이 줄어들었다며
환경단체가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중구 복산동에 위치한 서덕출 공원.

울산 출신 아동문학가 서덕출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을 둘러싸고
지난 2020년부터 b-05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환경단체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환경단체는
공공의 재산인 서덕출 공원 부지 10% 정도를
아파트재건축조합이 점용할 수 있도록 중구청이 협조해 주면서
공원 면적이 줄어들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재건축조합이 아파트단지 내 도로개설을 위해
기존 옹벽보다 공원 쪽으로 추가로 절토해
10m 높이의 계단식 새 옹벽을 조성하는 바람에
공원 면적이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상범 / 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지금 공사하는 면적만큼 공원이 줄어드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공원의 가용면적이 15% 줄어요. 이것을 아파트 단지에 무상으로 쓸 수 있게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 과정에서 기존 녹지와 산책로도 끊겼다고 주장합니다.

또 중구청에서 도로점용을 허가해 주는 바람에
조합측이 무상으로 공원 부지를 사용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구청은 기존의 부지는 그대로 두고
옹벽의 형태만 계단식으로 바꾸는 것 뿐이라며
환경단체의 주장에 맞서고 있습니다.

(cg in)또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도시공원 점용허가 대상에 도로 설치도 가능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cg out)

센트리지 공사가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하루빨리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jcn 김나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