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21년에 삼성그룹 고 이건희 회장이 수집한 2만 3천여 점의 작품들이 국가에 기증됐는데요.
그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천여 점의 작품들 중, 엄선된 100여 점을 내일)2/16)부터 울산시립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특별전시 외에도 다른 두 가지의 주제전시도 함께 열린다고 하는데요.
심은홍 아나운서가 현장을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물건을 파는 듯한 세 명의 여인이 한 폭의 그림에 담겨있습니다.
마치 화강암과 같은 표면의 질감도 눈에 띕니다.
바로 근현대미술의 대표적인 화가 박수근의 작품입니다.
(스탠드업)오늘날 컬렉션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모두 3가지의 전시가 이곳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립니다.
메인 전시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족이 기증한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입니다.
193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한국 근현대미술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박수근과 이중섭 등 40여 명의 거장들의 작품 100여 점이 포함됐습니다.
두 번째 전시는 울산시립미술관 컬렉션으로, 동시대 뉴미디어 예술작품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토니 아워슬러의 작품 등 30여 점이 전시됩니다.
마지막으로 소니아 보르게스 등 20여 점의 무빙이미지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60년대 아날로그 비디오부터 오늘날 디지털 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유동하는 예술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인터뷰) 서진석 울산시립미술관장/ “(세가지) 컬렉션을 같이함으로써 서로 비교적 관점으로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 시대사적으로도 과거, 현재, 미래의 흐름에 있어서도 이건희컬렉션의 소장품을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건희컬렉션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이번 전시회가 16일부터 5월 21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에서 펼쳐집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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