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울산시가 오늘(11/29)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를 결정해 발표하자 그동안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던 각 구·군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유치에 성공한 울주군은 크게 환영했지만 그렇지 못한 남구와 북구는 공개적으로 선정 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는 등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앵커멘트) 산재전문 공공병원에 이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까지 최근 연이은 유치전에 모두 성공한 울주군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선호 군수는 이전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선호 / 울주군수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이 본연의 물류유통기능을 회복하면서, 울산시민들이 품질 좋은 농산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면 산재전문 공공병원에 이어 농수산물도매시장 경쟁마저 울주군에 밀린 북구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역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데다 이전지 선정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볼멘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 이동권 / 북구청장 “(이번 결정은) 평가위원회가 구성된 지 딱 2일 만에 하는 발표로 이는 지역의 균형 발전과 시장 조기 안정성, 장기 발전성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명백한 졸속 평가로, 미리 후보지를 정해놓고 발표하는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 북구는 울산시에 항의 의사를 표명하면서 민간 유치 방식의 북부권 도매시장 건립 가능성까지 제시하는 등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값싼 땅값과 접근성을 무기로 유치를 자신해왔던 남구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구청장과 부구청장의 부재로 공개석상을 만들진 못했지만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심규명 / 도매시장 남구 유치위원장 “남구가 제시한 부지 같은 경우에는 동구에서도 아주 가까운, 북구에서도 가깝고. 접근성을 따진다면은 저는 남구가 단연 앞섰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 탈락 지역에선 선정 기준과 평가위원명단 비공개 등을 문제 삼으며 전면 재평가를 요구하고 있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 선정의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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