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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사 극적 합의..준공영제가 과제
송고시간2023/05/04 18:00


(앵커)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어젯밤(5/3) 극적으로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습니다.

노사는 최종 교섭에서 임금 3.5% 인상과
퇴직금 적립률 상향 등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5/4)로 예고됐던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 계획이 철회되면서
시민들은 평소와 같이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이제 준공영제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지역 6개 시내버스 노사가 지난 3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최종 교섭에서
결국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CG IN) 당초 울산 시내버스 6개 노조 측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임금 7.4% 인상과 퇴직금 적립률 향상 등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임금 2% 인상과
식대 500원 인상 등을 제시하며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지난 1월부터 수차례 교섭에 난항을 겪어오던 노사는
지난 3일 밤 12시간가량 이어진 협상 끝에
임금 3.5% 인상과 퇴직금 적립률 상향 등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OUT)

특히 현재 24% 수준인 퇴직금 적립률은
올해부터 퇴직연금 적립분을 100% 적립하고,
미적립 퇴직연금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가 적립해
10년 내 70%를 적립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양재원 / 남성여객자동차 대표
(퇴직금 적립에 대한) 이견이 좀 있었지만 노사간에 잘 협의해서 향후 (퇴직금) 적립에 대한 믿음을 서로 확인하고 합의에 이르게 됐습니다.

(스탠드업) 노사 합의로 시내버스노조의 파업이 철회되면서 시민들은 평소와 같이 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현호 /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울산지역버스노조 위원장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을 저희가 담보로 할 수 없는 부분이고, 사회적 합의 주체기 때문에 저희가 공감대를 형성했고요. 또 퇴직금을 적립할 수 있는 마중물을 만들었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파업을 풀게 (되었습니다.)

한편 임단협이 극적으로 타결된 가운데
노사는 울산지역 버스회사들의 퇴직금 충당률을 높이기 위해선
버스 준공영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울산시는 현재 7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울산시는 지난해 교통 엔지니어링 업체와 회계법인에
준공영제 시행에 대한 연구 용역을 맡겨
이번 달 말 용역 결과를 앞두고 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준공영제 시행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