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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성별 임금격차 해소 방안은?
송고시간2023/03/08 18:00


(앵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천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여성 참정권과 근로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이 됐는데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울산시의 여성 근로자 임금 문제에 대해 박영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

천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시위에서 내세운 구호입니다.

여기서 빵은 생존권 즉 임금을, 장미는 참정권을 뜻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 참정권은
광복 이후 일반 국민에 대한 참정권과 함께 확보됐습니다.

하지만 여성 임금 문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CG IN) 2천21년 기준 울산시의 남녀 월평균 가구 소득 통계입니다.

통계를 살펴보면 여성 근로자의 경우
소득 300만 원 미만의 비율이 높은 반면,
남성 근로자의 경우 여성 근로자보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UT)

이에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은
지난해 남녀 임금 격차 해결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보고서에서 울산시 공공기관은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24.5%의 임금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권안나 /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 복지가족정책연구팀 연구원
(성별) 임금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근속연수'와 '승진'이 주요한 변수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중간관리자급 이상에서의 여성의 승진이 전무한 것을 통해 성별 임금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사회서비스원은 성평등한 노동환경에 대한 규정이
보다 구체화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울산시는 남녀 임금격차에 대해
특별히 추진 중인 정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울산시 관계자
저희가 임금 부분에 대해 협의 조정이나 정책을 수립해서 현장에 적용하거나 직접적으로 이런 부분들은 사실상 있지는 않습니다.

한편 동구청은 지난달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직종 평균 임금 실태 조사 용역을 추진했습니다.

(인터뷰) 장광호 / 동구청 경제진흥과 노사지원주무관
성별 임금격차로 정당한 노동력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저임금 여성노동자에게 적정 임금을 제시해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자 여성 직종 평균임금실태조사 용역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동구청은 오는 7월 나오는 용역 결과에 따라
남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스탠드업) 울산시 차원에서도 남녀 임금격차 해소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