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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의사 서훈 재심사..'업적 재해석'
송고시간2023/03/01 17:00


(앵커)
계속 좌절되어 온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 고헌 박상진 의사의
서훈 승격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입니다.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면서
제대로 예우하고 책임지는 보훈체계를 이루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달 중으로 박상진 의사의 서훈 등급 재심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복회 총사령으로 독립운동에 앞장서다 순국한 고헌 박상진 의사.

광복회를 만들고, 친일부호를 처단하는 등
독립운동에 주요한 공적을 세웠지만
서훈은 고작 3등급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지역 정치권과 유관단체들이 대대적으로 나섰지만
서훈 승격에 실패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박 의사의 서훈 상향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입니다.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 되면서
권한과 기능이 대폭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3월 중순에는 '독립운동 훈격 국민공감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공적이 낮게 평가돼 서훈된 독립유공자의 재심사를 위한 절차인데,
박상진 의사가 재심사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국민공감위원회에서 박 의사의 저평가된 업적이
새롭게 해석되고 강조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명훈 고려대학교 명예 교수/ 국내 무장 항쟁을 우리가 낮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다면 그래서는 곤란하다는 이 부분을 제대로 평가하고 우리가 더 높이 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박상진 의사의 서훈 상향을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채익 국회의원(국민의힘)/ 고헌 박상진 의사의 훈격을 높이는 문제는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는 시점과 함께 올 3월부터 정부의 심의 절차가 진행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산시의회도 지난해 박 의사의 서훈을
1등급 대한민국장으로 상향해 달라는 건의안을 채택해
대통령실과 국가보훈처에 보냈고,
울산시는 시민 10만 명의 서명부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