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

(앵커)
요즘은 전기선을 꽂지 않고도 전자기기를 올려만 두면
자동 충전이 되는 무선충전기가 개발돼 사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선충전기는 크기가 작아서 작은 평면 위에 꼭 맞게
올려 놓아야 하는데 기존 무선충전 방식이 이제 바뀔 전망입니다.

유니스트 연구진이
책상이나 바닥 등 널찍한 평면 어디서든
무선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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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기존 무선충전 기술은 자기장을 보내는 매질로
공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충전용 전선이 사라졌다는 점에서는 편리하지만
전자기기와 무선충전기의 배치가 고정되지 않으면
충전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충전이 중단됩니다.

유니스트 연구진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대면적 자율배치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력을 주고 받는 자기장 신호를 공기 대신
페라이트라는 물질을 통해 전송효율을 높인 겁니다.

인터뷰-변영재/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일반적인 페라이트 물질들이 보통 공기보다 천 배정도 높기 때문에
자기력선이 그만큼 잘 유도가 될 수 있고요. 그러한 성질을 이용하여서
어느 곳에서나 골고루 충전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자율 배치 무선 충전 기술은 평면구조로 확장이 가능해
책상이나 벽면, 바닥 등 넓은 면적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ST-이현동 기자
보시는 것처럼 넓은 면적에 여러 개의 전자기기를
동시에 자유롭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의 실현 가능성은 시뮬레이션과 실험으로 확인됐고,
자기장과 전기장 노출량 역시 국제기준을 통과해
인체 유해성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풀어야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변영재/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상용화 단계를 거치기 위해서는 얇게 만들어야지 핸드폰에 들어갈 수 있는데요. 얇게 만들기 위한 메탈 물질들을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5G통신기술이 도입되면서
휴대기기의 데이터 소모량과 전력 소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

편리하고 제약이 적은 배터리 충전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개발된 대면적 자율배치 무선충전 기술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