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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다니는 등산로에 멧돼지 출현
송고시간2022/12/20 18:00


(앵커)
어제(12/20) 오후부터 동구 방어진공원 등산로에서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오늘(12/20) 포획단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포획단이 4시간이 넘는 추격전을 벌인 끝에
현대미포조선 인근 등산로에서 발견해 사살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최근 멧돼지가 내려왔다는 뉴스가 자주 나오는데
특히 등산로에서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심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냥개 다섯 마리가 멧돼지 한 마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사냥개들이 멧돼지를 구석으로 몰더니
이내 목덜미를 물어 사냥합니다.

20일 오전 7시 56분쯤,
방어진체육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멧돼지 두 마리가 출현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에 동구청에서는 유해동물피해방지단이
수색에 나섰고 낮 12시쯤 추적 끝에
현대미포조선 인근 등산로에서
멧돼지 한 마리 포획에 성공했습니다.

처음 신고가 접수된 건 19일 오후 5시쯤,
방어진체육공원 등산로에서 등산객들이
멧돼지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인터뷰) 김용구 유해동물피해방지단
“어제(12/19) 오후 5시부터 등산객들 다니는 등산로에
멧돼지가 출몰해서 신고가 들어왔던 부분입니다.
오늘(12/20) 새벽에 또 두 마리가 나타나서
(저희가) 출동해서 추적 후 잡은 겁니다.”

이번 멧돼지 출현으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겨울철은 야생 멧돼지 번식 기간으로
성질이 난폭해져 있기 때문에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인터뷰) 이병석 유해동물피해방지단
“요즘 돼지들이 교미철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사나워요. 만약에 등산하시다가
(멧돼지를) 발견하실 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나무 뒤로 숨어있으면 괜찮을 겁니다.”

또 멧돼지 등 유해 동물을 포획하는
사냥개를 만났을 때는 소리치거나
건드리지 않고 지나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포획해 사살된 멧돼지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확인한 후 매장할 예정입니다.

jcn뉴스 심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