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가 “대한민국”을 외칠 것 같았지만 올해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울산에 거리응원전이 사라졌습니다.
거리응원으로 ‘특수’를 누려왔던 번화가 상인들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월드컵이 열렸던 2018년.
거리에는 붉은색 유니폼을 차려입은 시민들이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칩니다.
술집거리도 사람들로 붐비긴 마찬가지입니다.
생맥주를 마시며 월드컵을 즐기는 현장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매회 울산에서 월드컵 기간 중 열렸던 거리응원전을 올해는 볼 수 없습니다.
이태원 압사 참사를 계기로 사고 우려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울산시가 거리응원전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응원전 ‘특수’를 누릴 수 있을까 기대했던 번화가 상인들은 실망이 컸습니다.
인터뷰)김병인 / 중구상인연합회 회장 사람들이 많이 나옴으로써 우리 상점가에도 굉장히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습니다. 참 아쉽게도 금년 같은 경우에는 거리응원이 없어 사람들이 다소 없어서..
인터뷰) 장재훈 / 호프집 상인 거리에서 축제적인 분위기가 있으면 장사하는 입장에서 주위에서 활기가 솟을 것 같은데 지금 저희 입장에서 보면 너무 조용한...
반면 집에서 경기를 응원하는 이른바 ‘집관족’이 늘면서 응원 분위기의 필수요소로 자리하고 있는 치킨 등 배달음식의 수요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치킨업계 관계자 저번 월드컵 때는 워낙 바빴으니까.. 조금은 기대는 하죠 야구나 축구를 하면 좀 바쁘니까...
24일 밤 우루과이와의 첫 결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을 향한 붉은 악마의 거리 응원 물결은 울산에서 찾아보기 어렵겠지만 카타르로 향한 시민들의 응원 열기는 집집마다에서 여전히 달아오를 것입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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