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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같던 울산 정가
송고시간2023/12/29 18:00


앵커)
올 한해 울산지역 이슈를 돌아보는 연말기획
‘2023뉴스 결산’ 오늘은 정치분야를 되돌아봅니다.

올해는 울산 정치사 가운데 처음으로 집권당 당대표가
울산에서 탄생했지만 불과 9개월 만에 하차하는 등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 부산했던 한 해였습니다.

정치 분야를 전우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23년 울산 정치권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부침이
심했던 격랑 속 한 해로 기록됩니다.

4선의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3월에 열린 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됩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선출 된 첫 집권여당의 당대표이자,
울산 정치 사상 첫 여당대표의 출발이었습니다.

씽크) 김기현 의원 (당대표 수락 연설)“저는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한 몸이 되어서 우리 민생을 살려내서 내년 총선 반드시 이끌어내겠습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불길했습니다.

김기현호 출범 한 달 만에 치러진 4.5재보궐선거에서
김대표의 텃밭인 울산에서
교육감선거와 남구 구의원 보궐선거 모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보수는 고개를 숙였고, 야당과 진보진영은 크게 웃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총선 전초전이라고 일컫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패배의 수장이 돼야 했고,
결국은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과의 갈등 끝에
당 대표직 취임 9개월 만에 사퇴해야 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를 기해 당대표 비서실장,
당 전략기획부총장 등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박성민 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요동치는 중앙정치의 파고 속에 숨고르기 중입니다.

여권의 부침이 이어지는 동안 야권에도 악재가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정부시절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전 시장에게 법원이 징역 3년형을 선고하면서
정치적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이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연거푸 패배하면서 동력을 잃던
정의당, 진보당, 노동당 등 진보3당들은
4.10 총선을 앞두고 일찍부터 부활의지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울산시의회는 민주시민교육조례 폐지를 놓고
진보진영 간 갈등을 벌이며 시끄러웠습니다.

올해 지역 정치사에 또 다른 기록은
정당현수막을 규제하는 조례가 시행되면서
무분별하게 나붙었던 자극적이고 원색적이던
정당현수막이 사라지는 원년이 됐다는 점입니다.

연말연시, 불과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
지역 정치권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기 위해
겨울 찬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거리로 나서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