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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새해 최저임금인상 산업계 긴장
송고시간2017/12/29 16:40



앵커멘트> 올해 산업계 최고 이슈였던 최저임금 인상이
사흘(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6% 넘게 인상되는 내년 최저임금을
반기는 근로자들도 많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최저임금 인상이
울산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입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리포트>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7천530원.


시간당 천원 정도 오르는 것으로
저임금 근로자들은 반기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천20년까지 최저임금을
만원까지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알바생들을
주로 채용하는 영세사업장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위기감을 느끼며
당장 인원 감축이나 무인점포 전환 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편의점 운영자
"2월에 그만 두려고 합니다.
도저히 운영해 나갈 수가 없어요.
아르바이트비 다 주고 나면
우리 일한 것 만큼도 돈이 안나옵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울산 산업계 전반에도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cg in> 전국의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50% 정도가
내년에 긴축경영을 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중 42%가 감원이나
신규채용을 축소하겠다고 답했습니다. out>


특히 최저임금 인상에 직격탄을 맞는 건
외국인근로자가 많은 제조업입니다.


내년에 중소기업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외국인근로자에게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인건비가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울산지역 제조업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릴 거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상만 부회장(경영자총연합회 울산양산지부)

"울산 같은 경우에는 대기업 협력업체들이 많은데

협력업체들이 16.4%라는 최저임금 인상에 맞춰서

납품단가가 인상이 될 수가 없거든요,

운영 자체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와 있습니다."



노동계 역시 반기지만은 않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에 정기상여금 포함 여부를 두고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임단협 타결이
또다시 해를 넘기게 된 것도 최저임금 인상 때문입니다.


스탠드 업> 가뜩이나 얼어붙은 지역 경제에
최저임금 인상이 노사관계와 산업계 전반에
어떤 변화와 파장을 몰고올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