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지역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문객이 늘어나면 코로나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손님이 없으면 없어서 힘든 게 해수욕장 인근 상인들인데요. 주말 반짝 특수도 잠시 며칠째 높은 파도로 입욕이 통제되면서 해수욕장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기자]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입니다. 7월 1일 개장 이후 지난 주말까지 이곳을 찾은 방문객이 9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 수의 3배에 달하는데 준비된 파라솔 450개와 구명조끼 600개가 금세 동이 날 정도였습니다. 방문객들 중 상당 수는 서울과 부산 등 타지역에서 온 피서객들입니다. [인터뷰] 피서객 (서울) "서울에서 왔어요. 부산은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울산으로 왔어요." 하지만 한창 북적여야 할 해수욕장이 며칠째 조용하다 못해 한산합니다. [스탠드업] 현재는 보시는 것처럼 파도가 높아 입욕이 금지된 상태라 이용객들이 거의 없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일제히 문을 닫으면서 가까운 울산으로의 풍선효과가 있을 거란 예상도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인터뷰] 진하해수욕장 관계자 "울산 말고 먼 데서도 오시고 양산이나 부산에서 오셨어요. 입욕 금지하고부터는 (풍선효과) 못 느끼고 있고요. 비 오면 또 다시 안 좋아지지 않을까요?" 그간 부진했던 매출을 조금이나마 만회해 보려던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늘긴 했지만 사적모임 제한으로 식당 등의 이용객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진하해수욕장 인근 상인 "작년보다 장사가 더 안 됩니다. 그 때는 5명, 6명 (식당에) 들어오고 했는데 요새는 제재가 있으니까... 들어오는 걸 꺼려하죠." 감염 확산 우려에 외지인이 오는 것도 마냥 반갑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진하해수욕장 인근 상인 "유입되는 인원이 많아도 걱정이지만 장사도 걱정해야 되고...그렇습니다 우리 지금 입장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바다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으면서 여름철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jcn 뉴스 구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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