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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_ 입찰담합 수산종묘업체 적발 (R)
송고시간2010/03/31 08:44
울산지역 수산종묘 납품 업체들이
울주군 원전지원금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산종묘 방류사업'의
경매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가격담합으로 최근 3년동안 모두 8억여원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입찰가격을 담합하고 납품물량을 속여 온 울산지역
수산종묘 납품 업체 7곳이 울산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울주군의 수산종묘 방류사업에서
낙찰 받을 업체를 미리 정한 뒤 정상적인 경매로
보이기 위해 담합한 다른 업체도 참여시켰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수산종묘를 손 쉽게 낙찰 받은 업체들은
납품 량을 속여 3년 동안 모두 7억8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이 챙긴 돈은 원전 주변지역 어민들을 돕기위해
정부가 울주군에 지원한 원전지원금입니다.

인터뷰)울산해양경찰서 김태균 수사과장

게다가 경찰의 수사과정에서 울주군 공무원의 납품물량 여부 감시도
소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품물량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허위로 검수장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울주군과 해당 공무원은 입찰과정에서의 문제점이나
유착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싱크)울주군 해당 공무원 A씨
"(업체들의)입찰자격이 위배되지 않았다. 물량이 없는 상태에서는
허위입찰이지만 물량이 있으면 허위입찰이 아니다."

해경은 수산종묘 납품업체 대표 40살 양 모씨 등 9명을 입건해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클로징)경찰은 해당 공무원을 불러 뇌물수수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