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연 속에 나무가 모두 잘려 나갔다면 얼마나 삭막한 환경이 될까요? 이런 소중한 자연의 유산 나무를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울산에 마련됐습니다. 한 주간의 문화가 소식, 권현정 앵컵니다. ----- 현대예술관이 봄기운이 가득한 특별 기획전인 '숲과 나무 보다-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중견작가 9명 참여해 자연에서 느껴지는 신비함과 경건함, 숲과 나무가 주는 싱그러움과 넉넉함을 담아냈습니다. 무한한 사랑을 주는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람과 자연 사이에 거리를 좁혀 줄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5일까지)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열립니다. ----- 한 순간의 화려했던 찰나가 그대로 멈춰서 있습니다. 그저 스쳐지나가 버렸던 사물과 물건들이 다시금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같은 사진의 묘미에 빠진 울산사람들의 모임이 그 동안의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강묵진과 장세운, 한경만 등 울산지역의 사진작가 9명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4전시장에서 계속됩니다. ----- 화폐를 테마로 한 '열 두 상자와 떠나는 화폐여행전'이 울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화폐를 디자인해서 찍어내기까지 화폐 제조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화폐디자인'코너와 남북이 통일이 됐을 때 사용할 화폐를 직접 만들어보 '통일화폐' 코너 등 테마별 12개 코너가 마련돼 있습니다. 돈의 가치와 쓰임새 등 화폐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 '일상의 행복- 민화의 꿈'전이 북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무섭기 보단 오히려 일살스런 표정의 '대호도'와 학과 사슴 그리고 소나무 등 십장생을 그린 '십장생도'등 조선시대 후기 서민층에서 유행했던 민화에는 우리 조상의 여유와 정서, 해학이 담겨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정감이 넘치는 이번 민화 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됩니다. 주간 문화가 산책, 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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