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울산시는 소외계층에게 생필품을 나눠주는 '푸드마켓'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기부의 손길이 부족해 운영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반웅규기자가 보도합니다. R)지난해 7월 문을 연 푸드마켓 1호점 입니다. 형편이 어려운 노인이 필요한 물품을 골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대부분 기업체나 단체에서 기부한 물품들인데, 기초생활수급 대상 가구별로 한 달에 3만 원어치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인터뷰)최옥주 / 동구 화정동 지난해 정부와 기업체의 지원으로 현재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운영이 되고 있지만 앞으로가 문제 입니다. 브릿지)푸드마켓의 저장 창고 입니다. 한 끼 식사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김과 라면 같은 식품들은 인기가 높아 금방 동이 납니다. 올해 울산시가 푸드마켓에 배정한 예산은 5천2백만원. 운영비를 제외한 나머지 예산으로는 한 두달치 정도의 물품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기업체나 단체의 도움에 의존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기부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푸드마켓를 이용할 수 있는 회원이 극히 제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곳을 이용할 수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는 백명 가운데 5명꼴 밖에 안됩니다. 인터뷰)남수영 / 푸드마켓 소장 소외계층의 높은 관심과 함께 의욕적으로 시작된 푸드마켓이 하나 둘 늘어가기는 커녕 벌써부터 살림살이가 걱정입니다. JCN뉴스 반웅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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