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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학여행...위화감vs경험(R)
송고시간2015/04/07 19:28
ANC>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이
안전이 중요시되고 소규모화되는 듯하더니
일부 학교에서는 여전히 비싼 해외수학여행을 선호하고 있
습니다.

해외수학여행 실태에 대해 구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 울산에 있는 한 특성화고등학교의 수학여행 계획서입니
다.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
여행경비가 한 명당 70만 원이 넘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이 안전을 중시하는
소규모 테마여행으로 바뀌는가 하면
일부 학교에서는 여전히 고가의 해외여행을 선호하고 있습
니다.
CG IN>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울산에서 해외로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는 5곳

울산과학고가 1인당 255만 원의 경비를 들여
미국 LA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현대청운고가 130만 원을 들여 중국이나 싱가포르로,
성신고와 울산외고 등도 모두 100만 원이 넘는 경비를 들여
해외로 수학여행을 갑니다. out>

대부분이 특목고.
cg in> 울산지역 고등학교 중 가장 저렴한 수학여행비와
비싼 여행비의 차이가 237만 원이나 됩니다. out>

학교 간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학교 측은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sync> 학교측 관계자
"제주도 가는 돈이나 거의 비슷해서 중국하고 일본을 가는데
많은 교류들이 학생들의 꿈이라든지 진로에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하지만 대규모 인원이 이동해야 하는 해외 수학여행은
학부모의 비용 부담은 물론이고, 안전사고의 위험도
더 클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sync> 임현숙 정책실장(전교조 울산지부)
"상대적인 박탈감,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는 그런 귀족여행
으로
봐지거든요. 해외로 수학여행을 가려면 당연히 안전요원이
더 필요하고 사전답사도 충분히 실시해서 안전요원 문제 등

해결해야 될텐데..."

실제로 수학여행 인원에 따라 규정하고 있는 안전요원 수도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이 다르지 않습니다.

시교육청은 현재로선 해외 수학여행을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며, 학교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s/u> 학창시절 소중한 추억인 수학여행.
비싼 비용을 들인 만큼 교육적 효과가 있는 건지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