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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수습 난항...혼산 취급 중단?(R)
송고시간2015/01/22 10:31
ANC> 열흘 전 울산항에서 폭발사고가 난 화학물운반선에서
아직까지 유증기가 새어나오고 있는데요.

항만당국은 사고수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울산항에서 아예 혼산을 취급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현희 기잡니다.

R> 울산항 화학물운반선 폭발사고의 원인은
탱크 파열로 추정되고 있지만 사고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탱크 내 혼산을 옮기는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사고선박의 선주가 혼산의 이적 등
사고수습처리를 위해 관련 업체를 계속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지만, 취급과 처리가 까다로운 혼산이다보니
업체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ync> 해양수산청 관계자
"자기들이 이송하는 업체하고 양해각서 체결해서
3일을 더 여유를 달라해서 일단은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CG IN> 해양수산청은 일단 업체가 섭외되는 대로
오염되지 않은 혼산 290톤은 화주인 동부팜한농으로 다시 옮기고,
오염된 혼산 240톤은 폐기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OUT>

하지만 앞서 알려진 대로 혼산이 상당히 위험한 물질인데다
국내에는 이를 처리해 본 업체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업체가 섭외되더라도 이적과 폐기처리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와 별개로 해양수산청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울산항에서 취급되고 있는 혼산은 연간 4만 8천 톤으로
전량을 동부팜한농이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항만당국은 7개월 동안 혼산을 실은 선박에서
사고가 2번이나 발생한 만큼, 혼산 취급을 중단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동부팜한농은 선박 문제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뿐
혼산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sync> 동부팜한농 관계자
"선박에 문제가 있는거구요. 일본측에서 용선을 했습니다.
배를 분배하는 업체에서 배의 안전관련 교육을 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더 강화시키는게 중요하거든요."

s/u> 항만당국이 사고수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혼산 취급과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