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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은행권 성과급 파티'..서민들 뿔났다
송고시간2023/02/15 18:00
[앵커]
지난해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시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1조 원이 넘는 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나타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5대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1조 3천억 원대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땀으로 달성했다는 따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습니다.

고금리에 고통받는 시민이 있는가 하면
이자장사로 주머니를 채운 은행권.

지난해 12월 시중 은행의
평균 대출 금리는 4.92%.

1년 전에 비해 1.9%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대출잔액은 50조 9천억 원.

여기에 이자가 1% 오르게 된다면
지역 금융기관의 이자수익은 5천억 원이 늘어난다는 계산입니다.

지역은행인 BNK부산과 경남은행 계열사만 해도
지난해 이익이 7천300억 원이 넘어
전년보다 천억 원이 넘는 이익을 달성했습니다.

그만큼 기업과 서민들의 삶은 고단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영수 회장 / 중소기업협의회
서민들이 봤을 때는 금리가 떨어질 땐 안 떨어지고 늦게 떨어지고 금리가 오를 때는 그만큼 속도가 굉장히 빨리 오르니까 현실적으로 큰 부담이죠.

따라서 은행의 공공성을 살려
늘어난 이익을 공익에 일부 돌려주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인터뷰) 최범영 사장 / 자영업
수익에 대해서 공공성을 띠는 은행이니까 그걸 직원들에게 다 나눠주기보다는 사회에 어느 정도 환원하는 걸로 하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죠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공적 기능이 더 큰 금융기관이 스스로 나서
기업과 서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때입니다.

jcn 뉴스 김나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