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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노조 사실상 전면파업(R)
송고시간2014/12/18 14:21
ANC)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늘) 사실상 전면파업 수준인 7시간
부분파업을 강행했습니다. 노사 간 팽팽한 대립 속에 연내 타결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중공업 사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R) 현대중공업 노조가 3번째 부분파업을 강행했습니다.
지난달 두 번에 걸친 4시간 부분파업보다 강도를 높여 7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정상근무에서 한 시간을 뺀 사실상 전면파업 수준입니다.

조합원들은 오전 8시 출근해서 한 시간 일한 뒤 노조 사무실 앞에서
집회를 갖고, 사내 도로 2km 구간을 행진하며 투쟁 결의를 다졌습니
다.

S/U)노사 간 대립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노조는
파업강행 등 투쟁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간부와 조합원 200여명은 따로 현대중공업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 현대중공업 서울 계동사무소 앞에서 상경집회를 벌였고,
전체 조합원들은 2시간여동안 집회를 가진 후 퇴근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파업으로 공정 진척이 다소 지연될 뿐 생산차질은
미미하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파업 중에도 협력업체 직원들이 현장에 대체 투입돼 대부분의
공정은 정상가동됐습니다.

이처럼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연내 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임금인상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단체협상안에 대한 이견이 좁혀졌고,
회사의 이미지 실추와 노조의 동력 상실 우려 등을 이유로 노사 모두
연내 타결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김형균 현대중공업 노조 정책실장 “노동조합에서는 연내 타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구요. 회사가 젊은 조합원들의 기본급 인상
을 위해서 결단을 내려야 할 때입니다."

일정상 다음주 초까지는 타협안이 나와야 연내 타결이 가능하지만
노조는 19일 쟁위대책위원회를 열고 향후 투쟁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며, 임단협 본교섭도 매일 계속하는 등
사측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장기 경기 불황으로 힘겨운 시민들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
현대중공업 사태를 안타까운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