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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울산정가 삼각구도로 재편
송고시간2024/04/11 18:00


앵커)
4.10 총선이 막을 내렸습니다.
여당의 전국적인 '참패' 분위기와는 달리
울산 총선에선 국민의힘이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갑니다.

거기에 19대 총선까지만해도 보수 일색이었던 정치구도가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이 한 축을 차지하는
3각 구도로 재편되게 되면서
다양한 정치적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명의 본선 주자가 치열한 경쟁을 치렀던 울산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네 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한 자리씩 차지하면서
지역 정가가 큰 틀에서 재편됐습니다.

울산 총선 당선자들이 잇따라 당선사례를 겸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국민의힘 당선자들은 승자였지만 표정은 무거웠습니다.

전국적인 참패 분위기 속에 6석 전승을 목표로 했던
울산에서도 두 석을 잃으며 정치적 출혈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김기현 국민의힘 남구을 당선자 "이번 선거를 통해 확인된 민심의 매서운 꾸지람 앞에 저희 당선인들은 겸허히 머리 숙이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의 질책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그 뜻을 잘 받들겠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성진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압승하면서 5선 의원의 반열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번 당선으로 중앙정치 무대로의 복귀를 위한 탄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구의 박성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오상택 후보를
12.89%포인트 차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울산 6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큰 표차입니다.

친윤으로서 윤석열 정부에서 정치적 기반이 한층 다져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많은 후보가 경합을 했던 남구갑은
국민추천제 후보와 인재영입 후보,
그리고 같은 변호사 간 맞대결에서
국민의힘 김상욱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전은수 후보를 크게 제치고
완승했습니다.

공천탈락한 이채익 현 의원과
무소속 출마도 불사했던 허언욱 후보가 막판 사퇴하면서
보수층이 결집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역 의원과 전 울주군수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던
울주군은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이 이선호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하며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습니다.

5명의 후보를 냈던 더불어민주당은 한 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동구 김태선 후보가 현역인 권명호 의원을
막판에 극적으로 힘겹게 제치고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두 후보의 표차는 불과 568푭니다.

김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지역 원내 대표로서의
역할 비중도 한층 커지게 됐습니다.

전직 의원 간 대결로 주목을 끌었던 진보당 윤종오 후보와
국민의힘 박대동 후보의 북구 선거는 윤 후보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만 4천여 표에 달합니다.

전국에서 유일한 진보당 지역구 당선자로서
노동 진보 세력의 정치적 활동 폭이 커지게 됐습니다

이번 총선으로 울산정가는
그동안의 보수 일색에서 벗어나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원내 세력으로 진입해
울산만의 독특한 삼색, 삼각 정치구도로 짜여지면서
다양한 스팩트럼의 정치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S/U) 제22대 총선 당선자들의 임기는 오는 5월 30일부터
2028년 5월29일까지 4년간입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