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뉴스 >JCN 뉴스

지금 울산은

JCN NEWS 상세
정치
사고 하루 전 제설작업...체육관은 제외(R)
송고시간2014/02/21 18:24
ANC>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가 나기 하루 전에
리조트 측이 직원 수백명을 동원해
골프장 제설작업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난 체육관 지붕은 높이가 높다는 이유로
제설작업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영리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건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R> 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 사고가 나기 하루 전.

리조트 측은 직원 수백명을 동원해
골프장을 포함한 도로 곳곳에서 제설작업을 벌였습니다.

리조트 소유사인 코오롱은 제설작업을 위해
구미공장 등 계열사 직원까지 동원했습니다.

<녹취> 골프장 직원: “다들 지원와서 제설작업을 했습니다. 한 200명
정도 왔습니다.”

하지만 붕괴사고가 난 체육관 지붕은
높이가 높다는 이유로 제설작업에서 제외됐습니다.

<녹취> 마우나리조트 관계자: “체육관은 보시면 높이가 8~11m나 되
서 미리 제설작업을 하기에 힘든 상황이 있었습니다.”

일주일 전 울산의 공장 7곳이 눈 때문에 잇따라 붕괴돼,
비슷한 구조로 지어진 리조트 체육관 역시
사고위험이 높았지만 안일하게 대처한 것입니다.

돈 되는 골프장 눈 치우는 일에만 급급해
안전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S/U> 안전불감증이 이번 사고의 주요한 원인으로 드러나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경찰 수사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마우나오션리조트 안전사고 수사본부는
리조트 측이 사고 엿새 전
울산의 한 조립식건축물 업체에
보강공사를 의뢰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조트 측이
체육관의 구조적 결함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학생들에게 사용하도록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경주시가 사고 나흘 전 리조트에 전화해
제설작업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도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JCN 뉴스 이건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