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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맞았지만..'교권침해‧업무과중'
송고시간2023/05/15 18:00


(앵커)
오늘(5/15)은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 등의 사회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지정된 날인데요,

우리나라에 처음 스승의 날이 시작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교육현장에서는 교권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대책이 아쉽다는 지적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승의 날을 맞아 울산시교육청에서
유공 교원 포상 전수식이 열렸습니다.

녹조근정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교원 5명이 정부포상을 받았고,
교육부장관 표창과 교육감 표장 등
모두 200여 명의 교원이 표창을 받았습니다.

포상 전수식은 교육발전에 공헌한 우수 교원을 포상해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고 교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지역의 교육현장에서는 교권침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CG IN)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권침해 발생 건수는
지난 2천20년 36건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11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교권침해와 관련해 학생 103명이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고,
18명이 전학, 1명이 퇴학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UT)

(인터뷰) 신원태 /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학교에서 서로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있음에도 (아동복지)법의 메뉴얼에 따라서 진행하면 선생님과 학생을 격리시켜야 하고, 그런 부분에서 시간과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교사 정원 감축으로 인한 업무 과중 문제도 함께 지적됐습니다.

(인터뷰) 박현옥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울산지부 전임 사무처장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자 해도 그러지 못하고 학교의 다른 행정업무라든가 각종 보고, 회계업무 처리 등으로 인해서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기본적으로 해야 될 교과 지도를 위한 연수, 연구 시간들이 턱없이 부족하고요...

교육계는 교권 침해와 업무 과중 등의 문제로
실제로 신임 교사들의 이직 사례가 나오는 등
교사에 대한 직업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교육청에서 교권보호 긴급지원팀과 교원치유지원센터 등을
통해 교권침해 교원에 대한 법률적‧의료적 지원에 힘쓰고 있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제도적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입니다.

JCN 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