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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산항 선박서 1천억대 코카인..배 밑에 숨겨
송고시간2024/04/09 18:00


[앵커]
울산 온산항에 정박 중인 싱가포르 국적의 한 화물선박에서
대량의 마약 코카인이 발견됐습니다.

선박을 운항할 때 필요한 해수를 공급하기 위해
화물선 밑 부분에 만든 공간에 숨겨져 있었는데
청소를 하던 잠수사가 발견한 것입니다.

얼마 전 부산항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코카인을 운반하다 적발되는 일이 있었는데
유사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라경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한 잠수사가 선박 아래 해수 흡입구에서
수상한 물체를 건져 올립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세관이 뜯어 보니
강력한 마약인 코카인이 나왔습니다.

누군가 몰래 숨긴 건데
UN 마약사무소가 '기생충'이라고 이름을 붙인
신종 밀반입 수법입니다.

무게만 28kg.
한꺼번에 93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시가 천억 원에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양입니다.

울산 온산항 고려아연 부두입니다.

(스탠드업) 해당 선박은 싱가포르 국적의 화물선으로
캐나다를 거쳐 지난 5일 울산항에 들어왔습니다.

목적지인 뉴질랜드로 가기 전
선박 청소를 하던 업체의 한 잠수사가 발견했습니다.

이 잠수사는
두 달 전 부산항에 정박 중인 화물선에서
100kg이 넘는 코카인 발견됐을 때도 함께 있었던 직원입니다.

(전화인터뷰) 업체 관계자
“두 달 전쯤 이런 비슷한 경험을 갖고 있는 다이버가 있었어요.
그 경험이 있는 다이버가 있고 작업을 하려고 하는데 문을 열어서
다이버가 진입을 해서 들어가 보니 느낌이
이제 마약으로 보이는 거죠."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은 없었고
외국인 선원만 10여 명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관은 이번에 울산에서 발견된 코카인이
지난 1월 부산신항에서 발견된 코카인과 포장 형태가
비슷한 점으로 미뤄
국제 마약밀매조직이 개입된 것으로 보고
반입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라경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