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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북구 민주당·진보당 연대 진통
송고시간2024/02/22 18:00


앵커)
어제(2/21) 4.10 총선과 관련한 전국적인 뉴스는 단연, 민주당이
울산 북구를 진보당에 양보하기로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울산 북구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그동안 총선 준비를 해왔던 북구 총선 주자들이
집단 탈당을 예고하는 등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울산 북구를 ‘진보당’에게 양보하기로
하자 반발이 거셉니다.

울산 유일의 야당 현역 재선의원으로 3선을 노렸던 이상헌 의원은
“승복할 수 없다”며 “재검토가 이뤄지지 않으면 30여년간 민주당
한 길 인생을 걸어온 울산 민주당 동지들과 함께 출마할 준비가
됐다“며 탈당을 시사했습니다.

이 의원과 경선을 준비해왔던 이동권, 백운찬, 박병석 예비후보들도
정당한 절차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으로
민주당과 진보당 후보 단일화를 재추진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이 같은 결과를 초대한 울산시당을 향해 불만을 쏟아내며
집단탈당 가능성도 내비췄습니다.

이동권 더불어민주당 북구 예비후보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우리 예비후보 일동은 당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으로 좌절하고 있는 북구 유권자들과 당원을 다시 일으켜 세울 아무런 명분도 동력도 없음을 밝히며, 집단 탈당 등 그 어떤 특단의 조치도 모두 당원들의 요구에 따르겠다는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

이선호 시당 위원장은 이 같은 결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시당위원장 “울산시당에서, 재선의원이고 또 상임위원장을 하시는 분을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권한이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보고 있고요." ”

민주당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일제히 야합의 결과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치락 국민의힘 북구 예비후보 “이번 울산 북구에서의 민주당-진보당의 후보 단일화는 전형적인 정치 야합입니다.”

박대동 국민의힘 북구 예비후보 “정치적 방향과 이념이 서로 다른 각각의 정당들이 오로지 의석 확보만을 목적으로 야합하는 모습은 정말 안타깝고 청산되어야 할 정치행태라 생각합니다."

북구로부터 시작된 민주 진보 진영의 연합을 계기로
연대 열기를
울산 전 선거구로 확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성인수 울산시민정치회의 공동의장 “지역의 각 야당은 지난 민주-진보 진영 연대 협약의 정신을 모든 선거구에서 반윤석열 1대 1 선거구도를 형성하는 데 전력을 다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런 가운데 진보당은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국민과 북구주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요지의 입장을 냈습니다.

이번 민주당과 진보당의 연대에 대해 여야 1대1 양강구도가
과연 어느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할지에 대한 다양한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민주 진보 간 연대에 대한 반발 기류가 더욱 확산될지,
아니면 전 선거구로 이어지는 도화선이 될지 주목됩니다.
JCN뉴스 전우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