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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현대차 노사, 11년 만에 임금 동결 잠정 합의
송고시간2020/09/22 19:00


(앵커)
현대자동차 노사가 기본급을 동결하기로 하는 등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천998년 외환위기와 2천9년 세계 금융위기 때
임금을 동결했는데, 이번 협상안이 통과되면
세번째 동결이면서 2년 연속 무분규 타결로 기록됩니다.

오는 25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현동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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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노사는 울산공장 등 3곳에서 화상 회의로 열린 13차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잠정합의안은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성과금 150%와 코로나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원,
우리사주 10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임금을 동결하는 건 1998년 외환위기와
2009년 금융위기 때에 이어 11년 만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상황을 공감하고
당면한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에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겁니다.

전화인터뷰-이상수/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코로나 19 시대에 현대자동차 노조,
그리고 현대자동차 주식회사의 사회적 역할을 하는데
노사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고요."

올해 교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로
잠정 합의를 끌어냈다는 데 있습니다.

연속 무분규 합의는 2009∼2011년까지
3년 연속 무분규 합의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상견례 후 잠정 합의까지도 40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동권 북구청장, 그리고 지역 상공계는
이번 잠정합의에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최진혁/울산상공회의소 경제총괄본부장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노사가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여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남은 관문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선택.

ST-이현동 기자
추석 전 타결을 위해 노사가 적극 노력한 만큼
오는 25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현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