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구청의 한 고위공무원이 부하 직원들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와 여성단체가 오늘(5/13)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 각지 문제점들을 제기했습니다.
구청에서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의 간부 공무원이 성희롱 고충 심의위원장이었다고 합니다.
김동영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초, 해맞이를 다녀온 고위공무원 A 씨는 직원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낯 뜨거운 농담을 건넸습니다.
CG IN> 해가 떠오른 산이 여성의 신체부위와 닮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또 다른 자리.
이번엔 여성 직원 여러 명이 함께 있었는데도 생리에 관한 민감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OUT
공무원노조와 여성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A 씨가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지속적으로 부하 직원에게 성희롱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A 씨가 구청 성희롱 고충 심의위원장이었지만 사건 발생 이후 해당 직원을 불러 추궁하는 등 2차 가해를 범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또 북구청이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지 않는 등 제대로 된 조치를 행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씽크> 강정희 / 여성연대(준) “북구청은 가해 당사자에게 연가를 권고하여 연가 시행 중에 있고 연 이어 은퇴예정자 관련 교육이 있어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리 조치 되었 다고 주장하지만 이것은 징계성 조치가 전혀 아니다.”
북구청은 지난 7일 피해 신고서를 접수하고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북구청 관계자 “외부에서 조사 위원회를 구성해서 지금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 에서 심의한 뒤에 결정이 될 사항이라서 지금 현재 우리가 어떤 이 야기를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에요. ”
한편 당사자인 A 씨는 “성희롱 발언은 전혀 없었고 직원들을 따로 부른 것은 업무상 대화를 나누기 위함"이었다고 입장을 밝힌 상탭니다.
시민단체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행동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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