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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번호판 잡았더니 마약사범..26명 검거
송고시간2023/12/13 18:00


[앵커]
위조된 차량번호판 등을 부착한 채 대포차를 몰던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잡고 보니 마약 사범이었습니다.

태국산 마약류인 '야바'를
상습 판매하고 투약한 외국인들까지
26명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위조 번호판과 마약의
유통 경로를 쫓고 있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충남에 사는 A씨는
울산에서 신호 위반을 했다는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A씨는 울산에 간 적이 없었습니다.

단속카메라에 걸린 건 A씨의 차량이 아닌
A씨와 동일한 차량번호의
위조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이었습니다.

가짜 번호판을 단 차량의 최종 도착지가
경남 양산의 한 공단 인근인 걸 확인한 경찰은
잠복 수사 끝에 위조나 말소된 번호판을 달고
차량을 운행한 태국인 6명을 검거했습니다.

(스탠드업) 이 차량번호판이 위조된 가짜 번호판입니다.
육안으로는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이 타고 다닌 차량 역시 대포차였습니다.

(인터뷰) 장국영 경위 / 울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불법체류자이다 보니까 대한민국에서 정상적으로
차량을 매입할 수 없습니다.그래서 번호판이 없는 자동차를
불법적으로 매입한 뒤 위조된 번호판이나 도난된 번호판을
SNS로 구입해 부착해서 운행한 걸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태국산 마약류인 '야바'를
투약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이에 울산과 양산, 대구 일대에서
마약을 판매·투약한 외국인 20명을 추가로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위조번호판과 대포차량의 유통경로와
해당 마약을 국내에 들여온 공급 윗선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