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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약 조폭부부 '광란의 도주'..실탄 쏴 검거
송고시간2021/12/29 17:00


앵커) 심야 시간 마약을 투약하고
40여분간 도심 추격전을 벌이던
30대 조폭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20대가 부서진 이들의 광란의 질주는
경찰이 실탄 11발을 쏘고서야 끝났습니다.

김동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야시간, 울산시청 주차장.

한 차량이 주차 차단기를 강하게 충돌하더니
비틀거리며 주차장으로 진입합니다.

이내 순찰차가 에워싸자

급기야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고,
밀어 붙이기까지 합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주위에 있던 경찰들이
차량을 향해 실탄을 발사합니다.

<현장음>

인터뷰) 목격자
"총소리 나서 나왔는데, 경찰 아저씨들이 길이든 어디든 다 있고 난리 났었지..."

현장에서 검거된 사람들은
30대 김 모 씨와 그의 부인.

스탠드업) 경찰은 타이어에 실탄 11발을 쏜 뒤
창문을 깨고 테이저건까지 발사해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한 뒤 차량에 올라 타
울산지검부터 3.8킬로미터 떨어진 울산시청까지
40여분간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당시 음주운전 의심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경찰은
경찰차 6대를 동원해 이들을 뒤쫓았습니다.

도심 한 가운데서 벌어진 추격전에서
차량 20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일반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 (실탄을 사용해) 긴급히 차단할 필요가 있었고 일단 시민의 안전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을 할 예정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역 조직 폭력배로
부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동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