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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삼환 아르누보 화재, 원인 못 밝혀
송고시간2020/12/07 18:00





앵커> 남구 삼환 아르누보 화재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발화 지점은 3층 야외 데크로 지목됐고
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지만
직접적인 화재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구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8일 밤 발생한
삼환 아르누보 주상복합 화재.

이 불로 16세대가 완전히 불에 탔고,
입주민 10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서 추산 106억 원의 재산 피해도 냈습니다.

화재가 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입주민들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건물은 텅 비어있습니다.

두 달간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이
7차례 걸쳐 합동 조사를 벌였지만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cctv 52대와,
피해 입주민들과 인근 주민 등을 상대로
탐문 조사까지 벌였지만 성과가 없었습니다.

발화지점은 3층 야외 테라스 나무데크로 특정했지만
명확한 발화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방원범 울산경찰청 형사과장 (삼환아르누보 화재 수사전담팀장)
"CCTV 분석을 해보니까 총 17명 정도가 (3층 야외 테라스)에
출입을 했습니다. 출입을 하고 그 부근에 산책도 하고
시간대 별로 차이가 나는데 그 중에 어떤 분이
특정하게 (발화 지점)에 갔다... 이런 건
CCTV 상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담배꽁초로 인한 실화 가능성도 제기 됐지만
실험 결과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고,
전기적 요인도, 방화 혐의점 역시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방원범 울산경찰청 형사과장 (삼환아르누보 화재 수사전담팀장)
"실험을 해봤습니다. 담배를 실제로 떨어뜨리면 어떻게 되는지...
위에서 담배 핀다하는 것에 대해서도 수사를 다 했습니다.
해보니까 그 밑에 도착하기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바람 때문에..."

다만 화재가 빠르게 확산된 원인은 밝혀졌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한 소방시설 관련 위법사항이나
관리 부실은 사실이 아니었고,
건물 외장재로 사용된
알루미늄 복합패널의 합성수지와 패널 마감재가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화재가 난 건물 승인 당시엔
외장재에 대한 별도 처벌 규정이 없던 때라
처벌할 수 없습니다.

결국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건 다 했지만

스탠드 업> 경찰은 직접적인 화재 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
사실상 수사를 종결했습니다.

jcn뉴스 구현희입니다.//